구좌읍 종달리에 있는 표고 340m, 비고 115m의 오름이다. 조천읍 선흘리에 있는 서검은이오름과 대비해서 동쪽에 있다는데서 동검은이오름이라 한다. 검은 거미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는 데서 거미오름이라고도 하나, 이것은 민간어원설이다. 피라미드형 봉우리와 돔형 봉우리가 있고, 깔대기 모양의 원형 분화구와 삼태기 모양의 말굽형 분화구를 가진 복합형 화산체를 이루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남서향 방향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오름 입구의 안내판에 적혀 있음) 이 오름은 오르내리는 길에서나 여러 봉우리에서의 주변 경관이 아주 빼어나기 때문에 오늘처럼 화창한 날씨에 산책하기는 아주 좋은 코스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