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라봉(다라미, 포제동산, 서포제동산)은 서귀포시 신효동 산1번지에 위치한 오름이다.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월라봉은 달빛이 동쪽으로 솟아있는 봉우리를 훤히 비춘다고 해서 '달암(月岩)' 또는 '다리미'라고도 불렸다. (정상 사각정 입구의 안내판에 적혀 있음) '다라미'는 오름의 형세가 박쥐가 날개를 펼친 형상과 같다 하여 붙이었다고 한다. 이 오름은 대부분이 숲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주변경관을 전망하기에는 좋지가 않다. 그러나 정상바위에서 오름 남동쪽(효돈동 방향)으로 일부 경관을 볼 수가 있다. 오름 동쪽 바로 밑에는 감귤박물관이 있다. 이 오름은 숲길 산책로와 둘레길 정비가 아주 잘되어 있기 때문에 오늘처럼 비가오는 날에도 쉽게 산책을 할 수가 있다.